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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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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의 감정은 그저 지나갈 뿐 상처 치유능력, 마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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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2,550회 작성일 09-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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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게 말걸기’ 저자 대니얼 고틀립 이메일 인터뷰

    미국의 젊은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33세의 가장 대니얼 고틀립. 그는 1979년 12월 20일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어 전신마비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줄 결혼 기념 선물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다.

    이로써 심리학자, 가족 문제 치료 전문가, 임상심리의, 작가, 누구의 아버지로 소개되던 그에게 전신마비 장애인이라는 꼬리표가 하나 더 붙었다. 그러나 그는 명함에 심리학자나 카운슬러가 아닌 ‘사람’이라는 두 글자만 덩그러니 써넣었다고 한다. 끔찍한 사고 후 그의 마음은 폐허가 됐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과 사랑에 눈을 뜨게 됐기 때문이다. 고틀립 박사와 이메일을 통해 난관에 부딪쳤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답을 찾는 법을 알아보았다.

    고틀립 박사는 2007년 둘째 딸이 낳은 유일한 손자로 자폐아인 ‘샘’의 마음을 열기 위해 쓴 32통의 편지를 모아 ‘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출간, 한국 독자들에게 찬사와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에는 자신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다룬 ‘마음에게 말걸기’(문학동네)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사고를 당한 후 가장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것이 세상, 그리고 사람과의 괴리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런 소외감과 괴리감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마음을 관찰하게 되면서 암울한 자신의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사고 이전보다 아픔과 상처를 더 잘 이해하게 돼 수많은 사람을 치유하게 됐다.

    “몸만 아니라 인생 전체가 마비돼버렸다고 느꼈던 불행의 끝에서 인간으로서의 새로운 삶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어요.”

    그가 깨달은 것은 “너무 애쓰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먼저 ‘나’를 버리자 사람들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있었다. 존재론적 외로움과 불안은 애써 밀어내려 하지 말고 그냥 물러갈 때까지 지켜보라고 한다. 자녀들이 힘든 시기를 통과할 때 부모가 나서서 무언가 해보기보다는 아이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믿고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 또 부모로서 아이의 불행을 근심하기 전에 자신의 행복부터 돌아보라고 충고했다.

    고틀립 박사는 두 딸 앨리슨과 데브라가 기고, 걷고, 넘어지고, 사랑에 빠지고, 반항하고, 상처 받고, 치유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이 희망과 진정한 행복, 감사로 충만한 미래를 꿈꾸도록 돕는 방법을 깨달았다.

    “먼저 자신의 인생부터 돌보세요. 그것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이 아버지의 인생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와 기쁨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가꾸며 자신을 잘 챙기고 아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다 큰 아이의 부모가 되는 법도 충고했다. 아이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 한 절대 충고하지 말라고 말했다. 부모는 단지 먼발치에서만 사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고틀립 박사는 불안감 수치심 열등감 증오심 자책감 소외감 등의 감정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다행히 모두 지나간다는 ‘마음의 법칙’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모든 환자 안에는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의사가 살고 있으며 또 오직 마음만이 우리의 인생에 대한 해답을 쥐고 있으므로 자신의 마음을 향해 말을 걸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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