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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인 자폐아'에서'천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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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2,298회 작성일 08-12-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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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인 자폐아'에서'천재'가 되기까지
    "엄마, 세상에 불가능은 없죠?"…"그럼, 네가 기적의 증거잖니!"
    `렉스` 캐슬린 루이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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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호잇은 선천적 중증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탯줄이 목을 감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릭은 혼자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릭은 15세가 되면서 특수 컴퓨터 도움으로 의사 표현이 가능해지자 "달리면 제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요"라는 메시지를 아버지에게 보낸다. 물에서는 돌처럼 가라앉고 6세 이후 자전거를 타 본 일이 없는 아버지 딕은 아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이들은 '팀 호잇'이라는 이름 아래 6차례 철인 3종 경기, 206차례 단축 3종 경기, 64차례 마라톤 완주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쌓았다.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는 아들 릭 말에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2006년 출간 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KMT 펴냄)은 이들 부자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다.

    여기 또 다른 스토리가 있다. 시각 장애와 자폐라는 복합장애를 가진 아이 렉스와 어머니 캐슬린 루이스가 주인공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자폐아인 렉스는 다른 아이들처럼 걸음마를 시작해야 할 나이에 걷지도 못했고 말하지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차 안에서 칭얼거리는 렉스를 달래기 위해 들려준 베토벤 음악이 아들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 챈 릭 호잇의 아버지처럼 렉스의 어머니도 아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재빨리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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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맞는 생일에 렉스는 아버지에게서 전자피아노를 선물로 받고 평소에는 마비된 손가락을 놀랍도록 자유롭게 사용해 건반을 두드린다. 이것은 기적의 시작에 불과하다.

    신간 '렉스'(휴먼앤북스 펴냄)는 복합장애를 가진 렉스가 어머니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논픽션이다. 불황으로 '침체 바이러스'에 걸린 세상 속에 "불가능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짙은 어둠이 깔린 현실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하는 것은 역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감동 실화다.

    "평소에 아들은 자기만의 멜로디와 리듬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연주를 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이상하다 싶어서 나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건반을 눌러서 곡조를 만들어내는 아들 표정이 꿈을 꾸는 듯 아득했다. 렉스가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고 있었다. 딱 한 번 들었던 곡이다. 200년도 더 된 베토벤 대작이 우리 거실에서 내 아들 손으로 연주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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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살도 되기 전 이 같은 천재성을 보인 렉스는 음악을 통해 '자신이 정상이라고 믿는' 보통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다. 병원 대기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어린 환자들과 이 아이들 부모를 감동시키고, 유아원 졸업식에서 학부모들이 눈물을 쏟게 만든다. 미국 PGA 골프 프로암대회에서 개막식 연주를 하고 미국 CBS방송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간단한 질문조차 대답하지 못하고 운동화 끈도 스스로 매지 못하는 렉스는 다른 사람 피아노 연주를 듣자마자 자기 방식대로 즉흥 연주를 할 수 있다. 재앙과도 같은 장애와 깜짝 놀랄 만한 능력이 렉스라고 불리는 한 아이 몸 속에 공존하고 있는 것. 렉스 이야기는 어떠한 환경에 처한 사람도 주변의 믿음과 사랑을 통해 기적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은 어머니의 아들 자랑으로 끝나지 않는다. 미국에서 1975년 마련된 '장애인교육법(IDEA)'에 대한 미흡한 점을 꼬집고 있다. 렉스 어머니는 아들을 둘러싼 교육 환경에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들을 지켜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 겨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장애자법을 갖고 있는 미국 교육 환경이 부러운 것은 왜 일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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