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만들어진 아기 인형, 자동차, 팽이, 딸랑이… 언뜻 지나치며 보면 그저 장난감들이 쌓여있는 것 같지만, 이 장난감들은 자폐장애 및 발달장애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들이다.

ADOS는 자폐장애 및 다른 전반적인 발달장애로 의심되는 환자를 평가하는 반구조화 되고 표준화된 평가도구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행동양상 관찰, 치료 효과 평가에 효과적이다.

검사자가 서로 다른 발달수준과 생활연령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는데 중요하다고 여겨져 온 행동을 관찰하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에 대한 반응, 비눗방울 놀이 등으로 구성된 모듈1(어절단어), 구성과제, 가장놀이, 합동적 상호작용 놀이 등으로 구성된 모듈2(구언어), 실연과제, 그림과 묘사, 만화, 친구와 결혼 등으로 이루어진 모듈3(유창한 말), 책에서 스토리 이야기하기, 외로움, 감정, 계획과 희망 등으로 구성된 모듈4(유창한 말: 청소년·성인) 등 총 4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ADOS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및 감별진단에 효과적이다. DSM-IV 및 ICD-10의 진단 기준에 의거하여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로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기타 발달 장애들을 감별할 수 있고, 스펙트럼 안에서 자폐장애와 기타 전반적 발달장애의 감별이 가능하다.

둘째, 자폐스펙트럼장애 관련 행동의 직접 관찰 및 평가이다. 대상이 되는 환자를 직접 관찰하고 표준화된 기준에 의해 채점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언어와 의사소통, 주고받는 사회적 상호작용, 놀이와 상상력, 상동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기타 이상행동 등 5개의 하위 영역에서 대상자를 포괄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셋째, 연령이나 언어의 수준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언어가 없는 대상(module 1)부터 유창한 언어 능력을 가진 성인(module 4)까지 연령과 언어 수준, 지능에 관계없이 알맞은 모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넷째, 자폐스펙트럼장애 관련 행동양상들을 직접 사정함으로써, 치료 전후의 호전 정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다섯째,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가의 기준이 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연구의 표준 도구이다.
걸음마기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 검사는 개별검사와 피검자의 행동을 직접 관찰하여 평가하게 되며, 검사 시간은 45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최근 출시된 학지사 심리검사연구소의 ADI-R은 현재의 DSM-Ⅳ와 ICD-10 기준에 기초한 자폐증진단 검사로서 국내외 최고의 임상적 검사로 평가되고 있다. 피검자의 일차 양육자와의 면담을 통해, 다른 유형의 발달장애로부터 PDD를 감별 진단하는 데 필요한 특징적 행동들의 자세한 묘사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의심되는 정신연령 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담도구로 검사에는 1시간 30분~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ADOS의 한국형 표준화 공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유희정 교수가 한국형 표준화를 맡았다.

대구 아이행복정신과에서도 ADOS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