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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학 아동 4명 중 1명꼴 ‘정서 불안’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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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189회 작성일 09-04-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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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일산3동에 사는 주부 엄모(33)씨는 아들 선우(가명·신일초2) 때문에 걱정이다. 선우와 인형극을 보러 가면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도 웃지 않고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는 돌출행동을 해서다. 학교 교사들은 선우를 ‘문제아’로 찍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지난해 고양시가 실시한 정신건강 진단 결과 선우는 지능지수가 130으로 높았지만 자폐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엄씨는 “호기심 많은 애를 엄하게 키웠는데 표현력이 약해지고 성격이 소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선우에게 16주 과정의 ‘집단 놀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새 학기 담임 교사에게도 세심한 지도를 당부했다.

    초등학생들의 ‘정서·행동장애’가 늘고 있다. 초등 1년생 네 명 중 한 명꼴로 ADHD(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 장애)나 자폐, 정서 위축 같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2일 “지난해 5월 전체 26개 초등학교 1학년생 410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24.2%(993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아이를 방치하면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정서 불안 상태를 말한다. 조사는 고양시교육청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위해 ‘루돌프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에 의뢰해 했다.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장애 전수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 결과 ADHD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학생이 15.3%로 가장 많았다. 정서 불안(위축 증세)과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폐 증세, 공격적인 성격이 그 뒤를 이었다. 고윤주 루돌프연구소 소장은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보이는 학생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주면 상태가 나빠진다”며 “유치원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정서 불안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예일대 소아정신과의 김영신 교수는 “핵가족화로 외동아이가 많은 데다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해 아이들 정서가 메마르고 있다”며 “결손·조손 가정 아이들이 정서 불안으로 학업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993명 중 학부모가 치료에 동의한 62명에게 지난해 말부터 무료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명지병원·일산병원·연세이룸 등 관내 5개 소아정신과 병원과 협력해 심층 치료 중이다. 고 소장은 “‘쉬쉬’하고 덮을 게 아니라 부모들이 적극 치료에 나서고 교사에게도 알려야 한다”며 “신체검사처럼 정기 정신검사를 실시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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