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 미국 내에서 어린이 100명 가운데 1명이 자폐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가 전미정신건강연구소 등 2곳의 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3세에서 17세 나이에 해당하는 어린이 가운데 현재 100명 중 1명은 자폐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조사 결과에서 150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난다고 집계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치로 종합할 경우 미국 내에는 모두 약 67만3000명의 자폐증 어린이가 있으며, 이는 이전 조사에서 나타난 56만 명에 비해 절대적으로도 늘어난 수치이다.

연구를 담당한 전미정신건강연구소 측은 이같이 자폐증 어린이 발견 추세가 급증한 것은 자폐증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확산돼 조기 발견이 늘면서 이같이 늘어나는 변수가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구소의 토머스 인셀 박사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자폐증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더 큰 문제이다"며 자폐증에 대한 완치가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구소 측은 자폐증 환자 어린이를 확인해내는 과정은 어린이의 행동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 역시 어려움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