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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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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452회 작성일 10-03-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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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수정(가명·여)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마치 ‘껌 딱지’처럼 엄마에게만 들러붙어 있어 등교할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 지난해엔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정이의 엄마에 대한 집착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아이를 어르고 달래 가까스로 학교에 보내고 회사로 향하는 엄마의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수정이의 학교 생활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주의를 듣는다. 밤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토하기도 한다. 개학일이 다가오면서 엄마의 마음은 무겁다.

    ADHD 10명 중 7명이 복합 정신과 질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대부분 여러 가지 질환을 동반한다. 주의력이 산만한 증상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불안장애·틱장애·투렛증후군·학습장애·품행장애 등이 함께 나타난다(『일반정신과학연구』에서). ADHD 환아 10명 중 7명이 복합적인 정신과 질환을 겪고 있는 것.

    방학을 이용해 엄마와 함께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찾은 수정이도 불안장애를 동반한 ADHD로 진단받았다. 애착 대상(엄마)과 분리되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감과 긴장이 지속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다.

    불안장애·틱장애·투렛증후군은 ADHD 환자의 약 45%에서 동반되는 흔한 질환이다.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클리닉 김지훈 교수는 “ADHD와 함께 다른 정신과 질환이 겹치면 치료 반응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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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장애, 아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

    ADHD와 동반되는 질환 중 부모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증상은 틱장애와 투렛증후군이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소리나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 ‘음음’과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 음성틱,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실룩거리고 어깨와 팔다리를 들썩거리면 운동틱이다.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1년 이상 지속하는 것을 투렛증후군이라고 한다.

    특히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가 지적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 더 악화되기도 한다.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는 “어린이 4~18%에서 관찰되는 틱장애는 ADHD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틱장애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간섭하지 않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외에 ADHD와 동반되는 질환에는 불안장애·반항장애·품행장애가 있다. 또 짜증이 늘고 자기 비판적이 되는 우울·기분장애, 지능은 정상인데 특정 영역에서 학습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학습장애도 포함된다.

    행동치료·약물요법 함께하면 효과

    ADHD의 동반 질환은 아이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 교수는 “아이가 성인이 된 뒤 정신과적 문제나 사회·직업적 적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ADHD와 함께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에게 두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이 동반되면 약물·상담·행동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해 치료한다. ADHD는 약물이 치료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하버드의대 윌른 박사팀에 따르면 ADHD 아동의 약 75%가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간의학리뷰』).

    ADHD와 함께 나타나는 동반 질환들도 ADHD 치료제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2007년 출시된 비정신자극제 계열 ADHD 치료제(성분명:염산 아토목세틴)는 틱장애(투렛증후군)·불안장애 치료 효과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잠실아이정신과 전창무 원장은 “현재 대중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메칠페니데이트 계열의 ADHD 치료제는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장점이 있지만 도파민(신경전달물질의 일종) 불균형을 초래해 불안장애와 틱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상의 정확한 판단과 치료를 위해선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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