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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안하는 아이 ''선택적 함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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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558회 작성일 10-05-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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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적 함구증’이란 말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아동이 학교 수업 등 아동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아동들과의 대화에 장애가 있거나 학습에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를 이른다.

    말을 하지 않는 기간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되어야 하며, 부끄러움이 많은 아동이 학교에 처음 입학한 1개월 동안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으로 본다. 역학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서의 연구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미국에서의 연구는 발병 연령이 대개 5세 이전이며 아동 1만명당 3∼8명의 유병률을 보고하고 있다. 여아에서 약간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원인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대개는 심리적인 요인이 주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과거력상 언어발달의 지연이 있었던 경우들도 보고되고 있다.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첫째, 정신역동학설이다. 주로 정신분석학설에 입각한 가설로서 구강기의 지나친 억압 결과로 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외상설이다. 아동의 신체적 또는 성학대와 관계가 있다는 가설로 ‘외상성 함구증’이라고도 불린다. 부모의 폭력, 특히 언어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당하게 되는 얼굴이나 입 주변의 외상과도 관계가 있다.

    셋째는 체질적이나 기질적 요인으로 태어날 때의 성격상 특성과 관계가 깊다는 가설로 어렸을 때의 지나친 수줍음 또는 가족 내에서의 지나친 수줍음 등을 원인의 일부로 보는 견해다. 넷째는 분리불안과 관련된다는 가설이다. 어머니와의 강한 정서적인 유대로 말미암아 어머니와 분리되었을 때에 함구증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다섯째는 가족의 정신병리로서 부부간의 불화, 어머니의 우울증, 부모의 과잉보호, 가족간의 지나친 의존심, 사회적 고립, 가족 상호 간의 불신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섯째는 신경발달학적 요인으로 일부군에서는 정신지체, 대화장애, 유뇨증, 유분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거나, 뇌파검사의 이상소견이 발견된다는 소견이다.

    임상양상으로는 증상이 워낙 특징적이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언어의 발달 상태는 정상 범위에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화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친근한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낯선 상황에서는 부분적 또는 총체적으로 전혀 말을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후 급성적으로 발병되기도 하고 점차 서서히 발병되기도 한다. 발병 시기는 대개 4∼8세이며, 집에서는 말을 잘 하나 학교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형태로 표현되지만, 드물게는 학교에서는 말을 잘 하나 집에서만 말을 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개를 흔드는 등 제스처로 답변을 하거나 속삭이는 말 또는 글씨로 쓰는 형식으로는 대화를 하지만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형식으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 치료는 아동의 상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치료자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태도는 아동 자신으로 하여금 자신이 정상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기단계에서는 제스처 등의 비언어성 대화를 하도록 하고 점차 한 단어로 대답할 수 있는 간단한 반응을 보이도록 유도하면서 점차 복잡한 문장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반된 불안 또는 우울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서 놀이치료 또는 정신치료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부모·자녀관계, 특히 어머니와 공생관계에 있는 경우에는 어머니로부터 서서히 독립을 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언어의 발달에 장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언어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최근 푸로작에 의하여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극심한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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