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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 집중 우리 애는 왜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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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312회 작성일 10-05-02 13:15

    본문

    학급당 서너명이라는 ADHD?

    그것도 아니면 정서-기질 문제?

    ‘책상과 원수 진’ 자녀 뭐부터 체크해야 하나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우리 애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올라.”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흔하게 하는 푸념 ‘2종 세트’다. 왜 아이는 공부를 안 할까? 왜 책상머리에 하루 다섯 시간씩 앉아있어도 아이의 시험성적은 신통찮은 걸까?

    아이의 학습부진이 일어나는 까닭 중 상당수는 집중력 부족 때문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하기를 싫어할 뿐 아니라, ‘투자’(공부) 대비 ‘효과’(성적)도 낮다. 수업시간에도, 숙제를 할 때도, 시험을 칠 때도 정신이 산만한 아이는 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일부는 이른바 ‘학습클리닉’이라고 하는 소아정신과 병원을 찾는다. 이런 걱정을 하면서 말이다. ‘혹시 내 아이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집중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정신질환)가 아닐까?’

    서울대병원이 2005년 실시한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ADHD는 전체 소아청소년의 13.25% 정도다.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초중고를 통틀어 한 학급에 서너 명이란 얘기. 발병원인은 뇌 자체가 불균형하게 발달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성향도 있다.

    실제로 학습클리닉을 찾는 학생 중 상당수는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렇다면 왜 우리 아이는 ADHD가 아니면서도 공부에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학습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정서 △기질 △학습장애를 꼽는다.

    ①정서문제=아이들은 걱정거리가 있거나 불안, 우울할 때 어떻게 행동할까? 어른처럼 축 처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대신, 산만하게 보인다. 이 증상이 ADHD와 구별되지 않아서 ‘내 아이가 혹시 ADHD?’라고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산만한 행동을 하는 진짜 이유는 부모가 어떻게 가늠해낼 수 있을까?


    극단적으로는 성추행이나 ‘왕따’(집단 따돌림)를 당한 것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통상 많은 경우 아이가 불안감을 갖는 이유는 부모에게 있다. 부모가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지나친 선행학습을 강요하면 아이의 공부의욕은 사라지고 불안감도 커진다. 때론 부모의 이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학생은 부모와 함께 부정적인 감정을 ‘청소’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최소한 30분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마인드맵(키워드로 지도를 그려서 줄거리를 정리하는 방법)’을 써서 함께 기억을 더듬어보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낮에 친구와 술래잡기를 했다면, 도화지 중앙에 ‘술래잡기’란 키워드를 먼저 쓴 뒤, 주변을 △‘미영’(놀이를 함께 한 친구) △‘놀이터’(놀이를 한 장소) △‘한 시간’(놀이를 한 시간) △‘재미있었다’(놀이에 대한 느낌) 등의 단어로 채워나가면서 집중력을 높여나가는 것.

    처음에는 산만해서 횡설수설하거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던 아이들도 4∼6개월이면 수다쟁이가 된다. 아이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성격이 밝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에도 의욕을 보이기 시작한다.

    ②기질문제=부모는 인정하고자 하지 않지만, 아이의 나쁜 기질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좋고 싫은 것이 너무 분명한 아이는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덮어놓고 하지 않으려 한다. 또 어렵다 싶으면 금세 포기하는 아이는 집중을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질 않는다.

    이런 경우는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학습목표를 단계별로 높여가는 전략을 짜도록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모든 과목을 다 열심히 하라고 지시하거나 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수를 늘리는 대신, 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하고 학원 수는 최소화하면 좋다.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은 100점 만점에 80점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목표 점수를 높여 간다. 아이가 충분한 점수를 받게 되면 이번엔 싫어하는 과목에도 이런 방식으로 하나씩 도전해본다.

    ③학습장애 문제=‘학습장애’는 ‘학습부진’과 다르다. 엄마들이 “우리 애는 공부를 못해”라고 말할 때는 ‘학습부진’을 뜻하는 것. 한편 읽기, 쓰기, 수학 계산 등 특정 학습이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뒤쳐지는 경우는 ‘학습장애’다.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이는 나름대로 성실히 공부하지만 시험만 보면 특정 과목 점수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제 나이에 맞는 어휘력을 갖추지 못해 단어나 문장을 보고도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거나, 글자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좌우가 뒤바뀐 형태로 쓰는 언어성 학습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수의 크기를 비교하지 못하거나, 남들은 금방 따라하는 체조 동작을 한참 생각한 다음 따라하는 비언어성 학습장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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