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치료합니다.
  • HOME
  • 커뮤니티
  • 건강한 소식
  • 건강한 소식

    덤벙대는 우리 아이에게 지시 할 땐 명료하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289회 작성일 07-10-31 19:59

    본문

    [아이랑 부모랑] 산만한 아이 어떻게 지도할까










    04603957_20071030.JPG

    산만하다고 꼭 ADHD 아닐 수도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내 치료해야
    일과표 만들고 지키도록해도 효과


     


    초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을 둔 회사원 김아무개(39)씨는 늘 덤벙대고 부산스러운 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하다. 좀처럼 한자리에 지긋하게 앉아 있지 못하고, 문제를 풀 때 질문을 끝까지 읽지도 않고 덜컥 답을 적는 바람에 틀리는 일이 허다하다. 숙제를 하다가도 금세 한눈을 팔기 일쑤다. 아이를 잘 아는 친지한테서 “혹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일지도 모르니 검사를 한 번 받아 보라”는 말을 들은 뒤로는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요즘 언론매체와 책 등에 ADHD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면서, 김씨처럼 “혹시 우리 아이도 ADHD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가 산만해 보인다고 해서 모두 ADHD는 아니라고 말한다. 산만함과 ADHD의 관계, 산만한 아이의 효과적인 지도법 등에 대해 알아 봤다.

     



    04610381_20071030.JPG

    » 이럴 땐 주의력 결핍 장애
    ■ 산만함과 ADHD= 우선, ‘산만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한익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면 산만하다고 여기는 부모가 많은데, 의학적으로 ‘산만함’은 주의집중이 쉽게 흐트러지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DHD 어린이 중에는 겉으로는 매우 얌전한 아이들도 적지 않다. ADHD의 3가지 핵심 증상 가운데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나타나지 않고 주의력 결핍 증상만 보이는 경우다. 이런 아이들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산만함이 꼭 선천적인 질환인 ADHD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는 뇌 기능에 이상이 없지만 불안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나 학습장애가 있을 때도 ADHD가 아니면서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타고난 기질과 지능, 이혼 등 가정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도 산만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 교수는 “산만함이 ADHD의 핵심 증상이긴 하지만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며 “산만함이 불안 등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 그 원인들을 정확하게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ADHD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조사 방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선 학령기 어린이의 약 5% 정도가 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학급당 1~2명꼴로 ADHD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유 교수는 “ADHD를 방치할 경우 그 기간 동안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고 야단을 맞게 돼, 또래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자신감이 낮아지며 반항심이 커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며 ADHD도 질병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 산만한 아이 지도 이렇게= ADHD를 치료하려면 약물뿐만 아니라 부모의 행동수정요법도 필요하다. ADHD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산만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도 아이의 특성을 감안한 양육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산만한 아이들은 딴 곳에 쉽게 정신이 팔려 부모의 지시를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시를 할 때는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의 이보연 소장은 “먼저 아이의 주목을 확실히 끈 다음 간단명료하게 지시하라”고 조언했다. 부모와 눈을 맞추게 한 뒤 지시를 하고, “방금 엄마가 뭐라고 했지?”라고 물어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시의 한 예다. 아이가 곧바로 지시를 잘 따랐을 때는 칭찬을 해준다.

     

    이 소장은 “산만한 아이들은 틀이 주어지지 않을 때 더욱 산만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하루일과표를 만들어 놓고 이에 맞춰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산만한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때 보상제도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일과표를 제대로 지켰으면 스티커나 점수를 주고, 나중에 스티커나 점수가 쌓이면 사전에 약속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다.


     


    아이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벌을 줄 때는 ‘타임 아웃’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가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내 말대로 안 하면 저 의자에 앉아 있어야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곧바로 타임 아웃 의자에 앉히는 체벌 방법이다. 타임 아웃 시간은 아이의 나이에 1~2분을 곱한 정도가 적당하다. 이 시간 동안은 절대로 아이와 언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 타임 아웃 시간이 끝난 뒤 아이가 처음에 지시받은 것을 이행했을 때는 곧바로 아이를 칭찬해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side menu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