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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초중고생 22만명, 정신과 치료받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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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2,994회 작성일 13-03-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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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8만명 두 차례 조사 결과
    과거엔 결손가정 반영 안 돼… 참여율, 작년 97%로 크게 올라
    징후 보이는 학생만 105만명… 학업 스트레스 증가도 원인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648만명 중 105만명(16.3%)은 우울증 징후를 보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관심군(群)'이고, 그중 22만명(4.5%)은 바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주의군(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벌인 결과다.

    이 조사에서 '관심군' 학생은 "남들이 보기에 나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 보일 것",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일이 많다" 같은 응답을 여러 번 반복한 아이들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중엔 정말 아픈 아이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기분에 빠진 아이도 섞여 있다"고 했다. 이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우울감과 폭력성이 일시적인지 아닌지 주의 깊게 관찰해 교사와 상담한 다음, 필요에 따라 전문가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다.

    '관심군'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했을 때 또다시 일관되게 부정적인 응답을 한 아이들이 '주의군'이다. "나에게 제대로 되어가는 일이란 없다" "나는 남을 방해하고 간섭하는 존재다" 같은 생각이 마음속에서 가시지 않는 아이들이다. "자살하고 싶다"고 대답한 중·고교생도 상당수였다. 이런 자녀를 둔 부모는 당장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관심군과 주의군 모두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관심군 학생은 2010년 12.8%에서 지난해 16.3%로 뛰었다. 주의군 역시 조사 첫해 2.6%에서 지난해 4.5%가 됐다. 주의군 학생 비율은 중학생(7.1%)이 초등학생(2.4%), 고등학생(5.4%)보다 훨씬 높았다.

    이처럼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계속 악화되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과거 조사에서는 조손가정 등 결손가정 아이들이 대거 빠졌는데, 지난해부터 이런 아이들이 거의 모두 들어왔다"고 했다. 빙산(氷山)의 하단처럼 그동안 물에 잠겨 보이지 않던 부분이 겉으로 드러났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조사 참여율은 2010~2011년 70%대에 머물다 지난해 97%에 달했다.

    또 다른 원인은 갈수록 학업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동시에 결손가정이 늘고 사회구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도시건 시골이건, 공격적인 게임이 퍼지고 있다. 그 결과 갈수록 이른 나이에 격렬한 정신적 위기를 겪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고윤주 루돌프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중학생, 고등학생이 하던 비행을 요즘은 초등학생도 스스럼없이 저지른다"고 했다. 일찍 우울증·비행에 빠지면 자라면서 그만큼 더 위험해진다.

    도시는 각박하고 시골은 순박하다는 통념도 깨졌다. 관심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20.2%), 충북(19.8%), 전남(19.4%) 순이었다. 주의군의 경우, 충남(7.0%), 제주(6.5%), 강원(6.1%) 순으로 나왔다.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소아정신과)는 "서울 엄마 중에는 9개월 된 아이가 어쩌다 눈을 안 마주친다고 병원에 달려오는 사람도 있는데, 지방은 아직도 병이 곪아 터진 뒤에야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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