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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 불…병원치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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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220회 작성일 13-03-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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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증세 2~3배 증가…치료시기 중요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최근 정서불안 등을 상담받기 위해 정신과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는 아동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ADHD가 공존된 행동 장애를 앓고 있어 이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7일 광주시와 광주정신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정신질환 등을 호소하며 지역 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9세 이상부터 18세 이하 아동청소년들은 지난해 모두 9476명이다. 2010년 5377명, 2011년 3049명보다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고위험군의 아동청소년은 지난해 모두 5442명. 이 역시 2010년 3366명, 2011년 2776명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상담 아동청소년 가운데도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시 건강정책과 담당자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신보건 시범사업도시로 선정돼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상담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그 동안 겉으로 들어나지 않았을 뿐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초·중·고교생 23만5008명 중 정서불안 증세를 보여 지속적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학생(관심군)이 3만4760명(14.8%)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심층상담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학생(주의군)은 1만3109명(5.6%)에 달했으며 자살 충동을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 학생도 328명이나 됐다.

    특히 정서불안이 심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은 전국 7대 대도시 가운데 광주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일반 아동정신과에도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한 아이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 A정신과의 경우 한 달 아동청소년들의 상담 건수가 50여건에 달한다. 최근 2년 사이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아동청소년은 3배 가량 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ADHD 등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 B정신과 역시 하루 평균 2~3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정서불안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아정신과를 방문하는 아동청소년들은 극단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갑작스런 돌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열에 아홉은 소아정신과를 다니는 것 같다는 말이 돌 정도로, 특히 ADHD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상담이나 치료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ADHD의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흔히 부주의한 실수를 많이 하고 주의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못한다. 또한 충동성을 보이는 아동의 경우 자기 통제력이 매우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을 보이며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분노조절'에 실패해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로 인한 청소년들의 강력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이모(17)군이 부부싸움을 하던 현직 경찰관 아버지(5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집에서 부모가 말다툼을 벌이던 모습을 보고 화를 참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전남 강진군에서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고등학교 3학년 문모(18)군이 경찰에 구속됐다. 문군은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의 집에 찾아갔다가 아버지의 훈계를 듣고 홧김에 집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가족과 대화의 시간을 늘리는 등 정서적 안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며 평소 감정 조절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승곤 교수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원만한 감정 조절을 위해서는 개인의 성향과 가정, 학교 등 여러 환경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사회적으로 정신과 진단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품고 있는 것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와 지나치게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이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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