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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다 보챌땐 ‘야경증’ 전문의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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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485회 작성일 07-1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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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밤마다 보챌땐 ‘야경증’ 전문의 상담을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은 다 경험했겠지만 특히,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 중 가장 큰 부담은 밤마다 깨서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일이다. 어디 배고픈 것도 아니고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아닌데 계속 보채며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잠을 청하자면 그날 아침 컨디션은 영 엉망이게 마련. 바로 야경증 때문이다.

    # 야경증은 정상적인 발달 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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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야경증(夜驚症)’이라고 일컫는 증상은 사춘기 전에 흔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이다. 대개 2~8세의 아동들이 잠에 빠진 후 1~2시간 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증상은 갑자기 깨어 무엇인가 놀란 듯 불안한 행동과 함께 큰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흡이 빨라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여 지켜보는 부모들을 비상사태로 몰아간다.

    만 18개월 무렵에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는 4~12세에서 시작되고, 청소년기 동안 자연적으로 해소되며 남아에게서 자주 보인다.

    또 성인은 20~30세 청년층 사이에서 빈발하며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일부 아이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면보행장애(몽유증)로 증세가 바뀌기도 한다.

    성장 과정의 소아에게서는 정상적으로 야간 각성(nocturnal alarm)이 나타나는데, 1세 이하에서는 야간 수면 동안 2번 이상으로 거의 매일 나타나며, 2~5세에서는 하룻밤에 1~2회씩 1주일에 5~6일의 빈도를 보인다. 또 5세가 지나면 약 5분의 1(21%)에서 하룻밤에 1번 정도 깨서 우는 수가 있다.

    유병률에 대해 국내 조사는 아직 없으나 일반적으로 3~10세에서는 1~3%로 추정하고 있으며 3세 이전과 10세 이후에는 드물다. 사실 야경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소아환자 연령대도 3~7세가 흔하며, 전체 소아정신과 환자 중 1%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무엇이 원인인가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는 “성장과정에서의 뇌의 미세한 신경학적 이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뇌의 성숙이 일시적으로 늦기 때문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말한다.

    이는 뇌 기능의 미성숙에서 기인한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정확히는 뇌의 기능적 발달 중에서 수면생리의 미숙 또는 지연이 원인이라 보는 것이 옳다.

    또한 야뇨증은 2~8세의 신경질적인 소아에게 많으며, 취침 전의 과식 및 피로감, 낮 동안의 정신적 또는 정서적인 스트레스(예 : 부모와의 관계 불안정, 불안과 공포의 잦은 경험 등)를 장기간 경험했을 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스트레스와 지나친 피로는 야경증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보다는 일종의 유발인자다.

    야경증은 가족력을 보이기도 하는데 부모 둘 다 어렸을 때 야경증을 가진 경우 자녀의 60%가, 한쪽 부모가 야경증을 가진 경우 자녀의 45%에서 야경증이 발생한다.

    # 진단과 유사 증상은

    무엇보다도 자세한 증상과 수면 습관 청취가 중요하다. 만약 야경증이 12세 이후에 시작되었고, 빈도가 잦고, 지속시간이 길고, 몽유병 또는 야경증의 가족력이 없으면서도 낮에도 증상을 보이고, 생활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다면 숨어있는 내적 질환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야경증이 중년기나 노년기에 시작된 경우에는 반드시 뇌종양 등의 기질적 요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아울러 야경증을 비롯한 유사 증상과의 구분이 필요하다.

    야경증을 포함한 수면장애중 ‘수반수면증’(Parasomnia)에는 악몽증(Nightmare)과 수면보행증(몽유병), 잠꼬대, 수면관련 머리 부딪히기(수면 중에 율동적으로 머리를 흔드는 것),야뇨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그중 악몽증은 야경증과 달리 얕은 수면단계(REM 수면)에서 발생하여 주로 새벽에 많이 나타나며 그 증상은 야경증과 비슷하나 정도가 약하고 금방 자기정신으로 돌아와 꿈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공황장애는 혼돈이 없고, 심한 행동장애를 보이지 않으며, 쉽게 잠들지 못하며, 아침에 전날 밤 상황을 잘 기억하는 등 야경증과 차이를 보인다.

    또 야간 간질에서도 비슷한 야경증세가 나타나나, 이는 야경증세 외에 미세한 상동행동 증상(손발이나 몸의 이상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으며, 뇌파검사를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

    # 이럴 때 병원 찾아야

    수주(3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주변 가족에게 스트레스 또는 생활의 방해가 되면 치료를 요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성장에 따라 증상이 감소하고, 이후의 정신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간단한 상담으로 충분하다.

    또한 야경증 증상은 보이면서 동반 증상으로 간질 발작을 보이거나, 상동행동(손발이나 몸의 이상한 움직임)을 나타나는 경우 또 이러한 행동 증상이 전체적으로 몸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야경증상을 보인 밤 시간 외에 낮 시간 중 정서적인 문제나 행동상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도 병원을 찾아 여타 다른 내적 질환과 소아정신과적 질환 유무를 살피는 것이 좋다.

    야경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상담과 정신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부모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증상이 병이 아닌 성장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며 다른 몸에 해가 안 된다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안심시키고 잠자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깨끗이 유지하도록 하는 수면위생교육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어머니와 가족의 당황스러운 반응은 야경증을 보인 아이를 놀라게 하므로 안심시켜야 한다.

    그리고 부모의 중요한 역할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므로 야경증이 끝날 때까지 아이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필수적이며 평소 주변의 다칠 수 있는 집안 물건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낮 시간 동안에는 부모와 적절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아동 스스로 자기조절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식사, 낮잠 등의 일과를 일정하게 하는 규칙적인 생활태도를 주도록 한다.

    또한 야경증의 형태와 빈도가 변하거나 3주 이상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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