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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ADHD의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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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06회 작성일 18-09-07 16:50

    본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동 및 청소년기에 문제가 되다가 성인기에는 대체로 낫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아동기에 ADHD로 확진(확실히 진단)된 아동들을 성인기까지 관찰한 결과, 상당수가 성인기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성인기에도 ADHD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 년 성인 ADHD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는 4판에서 5판으로 개정된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에서는 성인 ADHD의 진단을 고려하여 새로운 문구가 추가되고 변경되었다.

    성인 ADHD의 진단기준은 기본적으로 아동기의 진단에 사용하는 기준과 동일하다. ([ADHD의 진단] 참조) 차이가 있다면, 아동기에는 9개의 핵심증상 가운데 6개 이상이 있어야 진단할 수 있는데, 성인기에는 5개만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동기에 ADHD로 이미 진단된 적이 있다면, 새로 진단할 필요 없이 현재 증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만 평가하면 될 것이다. DSM-5에서는 아동기에 진단되었다가 성장하면서 증상이 다소 좋아져서, 현재 진단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경우 “부분 관해(partial remission)”라고 명시하도록 한다.

    문제는 아동기에 ADHD로 진단된 적이 없는데,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ADHD 증상을 주소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할 때이다. 어느 나라나 역학조사의 유병률에 비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비율은 매우 낮으며, 국내에서도 역학조사에서 ADHD로 진단된 경우에 비해 치료받는 비율은 약 10%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어린 시절에 진단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던 90%의 사람 중에 성인기에도 증상이 남아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ADHD의 역학] 참조) 이 경우는 성인기에 ADHD가 새로 발병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아동기(12세 이전)에 ADHD 증상이 있었지만 진단되지 않고 지나갔다가, 좀 더 집중이 요구되는 성인기에 증상이 문제가 됨을 자각하면서 내원하는 것으로 본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과정]

    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기준 9가지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는지 확인
    2. 과거력 상 12세 이전에 발병했는지 검토
    3. 여러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
    4.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분명한 문제를 야기하는지 평가
    5. 내과적, 정신건강의학과적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에 대해 검토
    6. 동반질환이 있는지 확인
    7. 평가척도 시행


    따라서 성인기에 ADHD로 처음 진단하기 위해서는, 12세 이전에 ADHD 관련 증상이 있었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발달력, 가족력, 학교생활, 친구 관계, 부모와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가며 면담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호자와의 면담, 학교 생활기록부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본인, 친구, 배우자, 가족, 직장동료 등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현재 학업 및 직장에서의 기능, 물건 정리나 금전관리 같은 일상생활, 대인관계 및 이성 관계, 운전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기능적인 문제나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본인이 호소하는 주의력 문제 외에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어쩌면 주의력 문제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며, 성인 ADHD의 약 80%에서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듯이, 불안, 기분, 중독, 행동의 문제가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다. 어쩌면 다른 정신적인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어릴 적부터 주의력 문제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신체질환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갑상선질환, 내분비질환, 신경학적 질환 중에는 간혹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증상을 축소하여 보고하는 경향이 있는 아동기에 비해, 성인기에는 비교적 자신의 증상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자기 보고형 척도가 유용하게 쓰이며,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가척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특히 성인 ADHD 진단을 위한 면담(DIVA)은 전문가와의 면담을 구조화한 확진 도구에 해당한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평가척도 및 구조화된 면담도구]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가보고척도(ASRS)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평가척도(AARS)
    코너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평정척도(CAARS)
    성인 ADHD 진단을 위한 면담(DIVA)
    이렇게 얻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성인 ADHD 진단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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