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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퍼거장애 - 또하나의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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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407회 작성일 07-11-21 07:13

    본문

    왜 아스퍼거 장애인가?

    아스퍼거 장애는 오스트리아 비인의 의사인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의 이름에서 따온 신경정신과적 장애이다. 한스 아스퍼거는 1944년에, 정상 지능과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있지만 자폐증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고 사교기술 및 의사소통 기술이 현저하게 장애된 남자아이들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미 1940년대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퍼거 장애는 미국의 '진단분류 및 통계편람(DSM)'에 1994년에야 수록되었으며, 전문가와 부모들에게 알려지기는 불과 수년 전의 일이다.



    무엇을 아스퍼거 장애라고 하는가?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다양한 특성을 보이며, 경미한 정도로부터 심각한 정도까지 그 심각도가 넓은 범위로 나타난다. 사교적 기술에서 현저한 장애가 있고, 일시적인 변천이나 변화를 싫어하고 불편해 하며,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강박적으로 판에 박힌 일상행동을 하며, 특정 주제에 흥미를 보이고 몰두하기도 한다. 또한 비언어적인 단서(표정, 몸짓)를 읽어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잘 처신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소리, 맛, 냄새, 또는 시각에 예민해서 부드러운 질감의 옷과 특정 음식을 유독 좋아하고, 다른 사람은 감지하지 못하는 소리 또는 빛 때문에 고통 받기도 한다.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세상을 매우 다르게 지각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기이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많은 행동들은 신경학적 차이때문이지, 의도적인 무례함이나 나쁜 행실 때문이 아니며 더욱이 '부적절한 양육'의 결과는 결코 아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진단 정의상,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은 정상 지능지수를 지니고, 많은 경우에(전부는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재능을 보인다. 그들의 높은 기능수준과 순진함 때문에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은 흔히 괴짜 또는 이상한 아이로 보여져서 쉽게 놀림감이나 집단 괴롭힘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표면상으로는 언어발달이 정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흔히 실용언어와 말의 운율에 결함이 있다. 어휘력이 비상하게 풍부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꼬마 교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축어적이고 언어를 사회적 맥락 안에서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자폐증과 어떤 관련성이 있나?

    아스퍼거 장애가 진단분류상 정확히 어디에 들어가야 맞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현재는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로 기술되고 있으며, Uta Frith는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저서에서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자폐증 기(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기술하였다. 어떤 전문가들은 아스퍼거 장애를 '고기능 자폐증'과 같다고 여기는 한 편, 다른 사람들은 '비언어적 학습장애'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스퍼거 장애는 '달리 명시되지 않은 전반적 발달장애', '고기능 자폐증' 그리고 '비언어적 학습장애'의 특징과 공통점이 많고 수년 전까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진단이 내려졌거나 진단되지 않은 채로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처음에 '주의력결핍 장애'나 '주의력결핍-과다활동 장애'로 진단되었던 아동들이 아스퍼거 장애로 재 진단된 경우가 드물지 않다. 또한, '고기능 자폐증'이나 '달리 명시되지 않은 전반적 발달장애'로 진단되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제 아스퍼거 장애로 진단되고 있으며, 아스퍼거 장애와 고기능 자폐증의 두 진단이 모두 내려지는 사람도 있다.




    좀더 실제적인 설명 (by Lois Freisleben-Cook)

    아스퍼거 장애는 몇 가지 자폐증의 특징이 있으나 핵심증상 전부를 충분히 갖고있지 않을 때 붙이는 진단명이다. 이것이 전반적 발달장애 스펙트럼의 어느 위치에 들어맞는 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다.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몇몇 사람들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최근까지도 장애로 진단된 적 없이 단지 영리하고 괴짜스럽고 곧잘 넋없어 보이고 사회적으로 좀 부적절하며 신체적으로 약간 어둔한 사람으로만 여겨졌다.
    진단기준에서는 언어발달지표가 유의하게 지체되지는 않는다고 하였지만,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름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퍼거 장애 아동은 뛰어난 어휘력을 지닐 수 있고, 언어의 뉘앙스를 실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용언어에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다독증(hyperlexia)을 보이기도 한다. 실용적 사회성도 미약하여 마치 '남의 드럼'의 박자에 맞춰 걷고있는 것처럼 보이며, 운동성 실행증이 있어서 서투르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사교적 상호작용 면에서 보면,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흔히 눈맞추기를 피하고 인사를 하자마자 몸을 돌려 가버리기도 한다. 내가 아는 아이들은 타인과 상호관계를 맺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곤란해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우리가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교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스퍼거 장애는 지능이 높고, 특정 주제에 매우 관심이 많고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몰두는 종종 성인기에 매우 성공적인 특정 직업으로 연결된다. 어린 시절에는 변화에 대해서 또는 판에 박힌 일상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경직된 반응을 보이거나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래서 강박장애를 고려해 볼 수 도 있지만, 이는 서로 다른 현상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약점들은 사교적 기술과 실용적 기술을 목표로 한 특수치료를 통해 교육될 수 있다. 지나친 경직성의 원인인 불안은 의학적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 좀 힘들긴 하지만 아스퍼거 장애 아동이 성인이 되면 대인관계, 가정, 그리고 행복하고 생산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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