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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싸움후 애들이 더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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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358회 작성일 08-06-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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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싸움후 애들이 더 상처받아요
    엄마ㆍ아빠 눈치보며 주눅
    불안커지면 폭력적으로 변해…다툰 이유 설명한후 안심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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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반 아이 모두에게 우표가 붙은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보낸 사람이 자신들 아빠 엄마라는 사실을 안 아이들은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영은(가명)에게는 이날 편지가 더욱 소중했다. 엄마였다. 영은이 엄마는 "매일 아빠와 다퉈 영은이 마음을 아프게 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영은이는 얼마 전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찾기 전 영은이는 매일 눈물을 흘렸다. 부모의 잦은 다툼으로 인한 소아 우울증이었다. 영은이가 울음을 그치고 부모가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고 믿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 냉랭한 집안 분위기 아이 불안감 키워

    = 부모의 다툼은 아이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은 "부부싸움 후에는 반드시 자녀 마음을 다독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부모의 다툼으로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 없이 부부싸움이 계속된다면 아이가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식이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을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부부싸움은 부모, 특히 엄마의 양육 태도와 관련되기 때문에 어린이 정신 건강에 `위험 요인`이다.

    동원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싸움을 한 후에는 (엄마)심기가 불편해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냉담한 집안 분위기와 엄마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는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아이 스스로 아빠 엄마 눈치를 보게 되면서 위축되는 `감정 전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부부싸움 이유가 경제적 문제나 육아 방식 차이일 때는 `나 때문에 싸운다`는 생각에 아이들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 저학년은 신체 이상, 고학년은 폭력

    = 초등학교 저학년은 이런 불안감이 가장 위험하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어린 아이일수록 `엄마, 아빠가 싸우면 나를 버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며 "죄책감, 공포, 불안 등이 지속되면 악몽을 꾸거나 소변을 지리는 등 신체적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겪는 수면ㆍ배설ㆍ식이장애 원인 중 하나가 부부싸움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년이 올라가면 이 스트레스는 폭력이나 가출 등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손 원장은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내가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를 판단한다"며 "특히 아이에게 엄마가 아빠 흉을 보거나 아빠가 `답답한 구석이 엄마 닮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아이들이 판단능력이 생기면 `집=지겨운 곳`이라는 인식을 하게 돼 반항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부싸움을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이가 보거나 듣지 않는 곳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과 싸움 후에는 꼭 아이에게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 아빠가 다퉜는데 이제 문제가 모두 해결됐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부모의 사과가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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