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치료합니다.
  • HOME
  • 커뮤니티
  • 건강한 소식
  • 건강한 소식

    현명한 엄마들의 등교거부 대처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208회 작성일 08-06-06 19:37

    본문

    “엄마, 학교 가기 싫어!” 출근준비에 분주한 엄마는 아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자마자 내뱉는 ‘폭탄선언’에 혼비백산이다. 마땅히 맡길 곳도 없는 맞벌이 부부인데 뾰족한 방도가 있을 수도 없다. 학원이면 그만둘 수 있지만 정식 학제인 유치원이나 학교는 그럴 수도 없다. 그래서 어르고 달래 보기도 하지만 아이는 막무가내로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

    학기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등교 거부증’이 요즘에는 시기와 관계없이 나타난다. 선생님과 또래 친구와의 불편한 관계를 극복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일수록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침밥 잘 먹고 배나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꺼리거나 심지어 토하거나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이에 속한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려 보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야단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함께 대화를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좋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

    학교에 갈 시간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어지럽다며 학교 가기를 꺼린다. 이때 아이가 호소하는 두통과 복통은 꾀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등교 거부증은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리불안장애’의 한 형태이다. 주로 학기가 시작될 때, 아플 때, 가정에 불화가 생길 때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 또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될 때, 담임교사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등교거부현상을 보일 때는 아이에게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 자상하게 물어보는 등의 대화를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다른 애들은 학교에 잘 다니는데 왜 너만 그러냐는 식으로 윽박지른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야단치고 방치할수록 불안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꾀병을 내세운 등교 거부증이라면 아프다고 할 때 평소 좋아했거나 재미있던 것을 시켜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엄마와 함께 고쳐야 한다

    부모 간의 불화나 맞벌이 부부 등 불안을 조장하는 환경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등교거부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빨거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기 짓을 하는 행동 등이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 맺기에 익숙하지 못한 경우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등교거부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우선 학교에 가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 아이의 손을 잡고 교실까지 바래다준다면 그다음 단계엔 교문 앞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서 배웅하는 단계로 점차 나아지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이다. 아이의 상태가 하루아침에 호전될 수는 없다. 어제 학교까지 함께 갔으니 오늘은 너 혼자 가라는 식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학교 가는 대신 아이에게 무엇인가 반대급부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 학교에 가면 뭘 해주겠다가 아니라 학교에 잘 다녀왔으니 TV를 30분 더 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식이 돼야 한다. 또 아이의 이같은 상황을 담임교사에게 미리 귀띔해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

    ☞무조건 야단치면 안돼

    아이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윽박지르거나 야단치면 대개 아이들은 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엄마, 아빠도 그런 적이 있단다’라는 공감을 표하면서 접근해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외, 학원가기, 학습지 풀기에 부담을 느끼는지 물어본다. 서먹한 친구관계, 선생님과의 관계가 원만한지도 알아본다. 대인관계 때문이라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찾는 게 좋다. 선생님과의 문제라면 상담을, 친구와의 문제라면 생일잔치 등의 계기를 만들어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한다.

    ☞등교 거부증 내버려 두면 우울증으로 악화 돼

    등교거부 증후군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소아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실망이나 스트레스는 어른보다 비교적 빨리 해소된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실망이 아주 클 때나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불편한 친구관계가 오래 지속되면 심리상태가 불안해진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어렸을 때 정신적 상처를 받았다면 우울증으로 악화 될 수 도 있다. 건양대 의대 기선완 교수는 “등교 거부증 대부분은 부모와 자녀 간의 애착 관계 이상에서 발생한다”라며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로 접근하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side menu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