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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우리 아이도 소아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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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346회 작성일 08-06-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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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 5학년의 A군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나 집에서 나무랄 데 없는 아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말수가 줄고 수업 시간에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아지더니 최근에는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그 이유를 묻는 부모에게 그냥 가기 싫다는 등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또 A군은 TV와 인터넷에 빠지는 시간이 늘어나며 짜증과 신경질이 늘었고 사교적이던 아이가 학교 친구들을 만나거나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는 일도 사라졌다.

    최근 새 학기를 맞아 소아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이와 학부모의 문의·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소아 우울증은 한 보고에 의하면 소아청년 70%가 자살사고를 갖거나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나올 만큼 매우 심각하다.

    설마 하는 심정에 방치된 우리 아이들과의 대화 단절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4일 정신건강의 날의 날을 맞아 소아 우울증의 심각성과 원인, 치료 등에 대해 강원대학교병원 정신과 박종익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보통 사람들은 아이들에 대하여 가지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어리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지 않거나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외국의 경우 소아청소년의 10∼15%는 우울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졌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술이나 마약 등에 쉽게 노출된다고 한다.

    춘천시 정신보건센터가 춘천시 34개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2005년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24.3%가 우울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소아 우울증이 아주 특별한 경우에 걸리는 것이 아닌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에게 학업부진과 대인관계 갈등, 학교 부적응, 청소년 비행, 약물남용, 인터넷 중독 등 직·간접적인 문제점을 나타낸다.

    학령기인 초등학교 때 보이는 우울증상은 성인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일단 학교생활에서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며, 성적이 떨어지거나 또래 관계를 피하는 경향이 생긴다.

    또 우울한 기분보다는 짜증스러운 기분을 더 많이 호소, 집안에서는 잦은 신경질과 형제들과의 다툼, 부모에게 이유 없는 반항이 늘어나고 자신을 무가치 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린 아이에게는 신체적인 증상 즉 복통과 두통, 식욕 변화 등도 호소하며 행동적 측면에서는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때론 물건을 훔치거나 동물을 학대하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접어들면서 조금 더 행동화하는 양상으로 표현되는데 기분의 변덕이 심해지거나 극단적인 감정 표현을 하게 된다.

    또 술이나 담배 혹은 약물 오·남용이 증가하고 극단적인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심리학적,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소로 부모가 우울증이 있는 경우 자녀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실제로 우울증은 기분조절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중 대표적인 물질이 세로토닌과 노프에피네프린이다.

    실제 뇌영상학적으로 우울증에 걸린 아이의 뇌는 PET 사진에서 정상아동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자기주장이 약하거나 의존적인 아이는 스트레스에 대해 매우 취약한 양상을 보인다.

    부정적이거나 포기를 잘 하는 아이도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있거나 자기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아이는 좌절했을 때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다.

    마지막으로 환경적인 요인이다.

    어렸을 때 부모나 가까운 사람과 헤어지거나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또 신체적인 학대나 성폭력을 당한 아이는 거의 우울증으로 진행된다.

    특히 알코올 중독이나 성격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우울한 어머니는 아이에게 무심하거나 혹은 자신의 감정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높아 그만큼 아이가 우울증이 될 확률이 높다.

    >>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의 정신사회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상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또 우울증에서 흔히 동반되는 불안과 초조, 신체증상 등의 여러 증상을 호전시키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외에 어린 아동 또는 언어발달이 부족한 경우 놀이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놀이치료는 아동의 감정을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정신적 갈등이 주된 문제인 경우 역동적 정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건강한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우울장애 아동의 인지적 왜곡 및 결손을 발견하고 교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동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모니터하고 기록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가족 내의 갈등이 아동의 주된 문제일 때는 가족치료를 시행한다.

    아동의 치료와 병행해서 부모를 치료 과정에 참여시켜 가족 내의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방식을 교정하는데 초점을 둔다.

    박종익 교수는 “우울한 아이들을 위해 부모나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고 싶고 돕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해 주는 것”이라며 “작은 성공이라도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열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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