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치료합니다.
  • HOME
  • 커뮤니티
  • 건강한 소식
  • 건강한 소식

    [자폐와 다운증후군] 자폐, 증상과 치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012회 작성일 08-06-06 19:47

    본문

    자기 세계 갇혀 타인에게 완전 무관심
              국내만 4만명… 원인 아직 몰라

     

    자폐증(自閉症). 영화 ‘말아톤’이나 ‘레인맨’에서 보듯, 자폐증이란 자기 세계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함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1943년 미국의 존스홉킨스의대소아정신과 의사인 카너(Leo Kanner) 박사가 신체적 발달이나 외모는 정상인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말이 늦거나 말을 하더라도 제대로 의사소통을 못하며, 언어 사용에 있어서 혼란이 있고, 같은 놀이나 행동을 되풀이하며, 상상력은 부족하지만 기억력은 좋은 특이한 아이 11명의 사례를 ‘유아 자폐증(early infantile autism)’이라는 이름으로 의학 잡지에 보고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수많은 연구와 치료가 이뤄졌으나 근본 원인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자폐증에 대한 진단이 확립됐고, 이후 자폐증, 레트(Rett) 장애, 아동기 붕괴성 장애, 아스퍼거(Asperger) 장애, 비전형 자폐증 등을 모두 포함해 전반적(혹은 광범위성)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PDDs)로 부르게 됐다. 그동안 비전형 자폐장애, 유사자폐, 발달장애 등 용어와 그 범위가 혼란스럽게 쓰였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자폐성 장애’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어떤 질병인가

    의사소통 안 되고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거나 자해 행동
    유전·선천적 뇌 이상 추정… 발달성 언어장애와는 달라


    자폐증 환자의 수는 지금까지 대략 1만명 중 4~5명 정도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1만명당 10~15명, 심지어 일부에서는 약 150명당 1명꼴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국내 자폐증 환자는 3만~4만명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만 3세 이전에 발견된다.

     5~6세 이후 발견됐다는 경우도 있는데 발달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대부분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폐증의 원인에 대해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선천적 뇌 기능의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 예방접종 백신 주사에 의해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폐성 장애 아동은 공통적인 증상을 보인다. 대인관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존재에 대해 개의치 않고 △아프거나 다쳐도 별로 상관하지 않으며 △또래와 어울리는 등 사회적인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의사소통 면에서는 △말을 하지 않고 △눈맞춤과 같은 말 이외의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으며 △상상놀이를 못하고 △언어의 억양·빠르기·세기에 이상을 보이며 △앵무새처럼 남의 말이나 TV광고를 따라하거나 ‘나 과자 먹을래?’처럼 말을 잘못 쓰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상관 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등 대화 불능 상태를 보인다. 행동이나 관심의 폭도 극도로 제한돼 △손을 흔들어대고 머리를 찧거나 몸을 비비 꼬는 등 반복되는 몸놀림을 보이고 △냄새를 맡고 바퀴를 돌려대고 물건의 겉을 만져대는 등 사소한 물건에 집착하거나 △작은 변화도 참지 못하고 △시장에 갈 때도 항상 똑같은 길을 고집하는 등 일상적인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지능 발달이 지연되거나 △자세(발 끝으로 걷거나 이상한 자세를 하고 앉기)나 행동(흥분해서 팔을 흔들고 겅중겅중 뛰거나 찡그리기)의 이상 △자극에 대해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떤 소리에 귀를 막거나, 특정 빛이나 냄새를 이상하게 좋아하기도 하고, 음료수를 지나치게 마시거나 심한 편식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놀라면서 밤에 자주 깨는 경우도 있다. 기분이 수시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유 없이 웃거나 울고, 두려움이 없어 보이거나 별 것 아닌데 지나치게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머리찧기나 손톱·손 물어뜯기 등 자해 행동도 흔히 나타난다.

    자폐증의 진단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자폐아는 TV광고 소리가 들리면 다른 방에 있다가도 달려오기 때문에 청각장애아와는 구별할 수 있다. 흔히 “말이 늦되다”며 발달성 언어장애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발달성 언어장애아들은 말 이외에 손짓이나 표정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대인 관계의 이상이나 변화에 대한 저항 같은 자폐 증상이 없다.

    자폐는 정신지체나 과잉운동증, 모성결핍에 의한 반응성 애착장애, 뇌 손상, 아동기 정신분열증과도 구별돼야 한다. ‘유사 자폐증’이라 불리는 비전형적 자폐증은 위의 몇 가지 자폐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지 않고 예후도 낫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이행복 정신건강의학과
    side menu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