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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말아톤’을 계기로 본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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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222회 작성일 08-06-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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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말아톤’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소년(윤초원)이 마라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자녀의 자폐증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마라톤과 같은 운동이 정말 자폐증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사회적으로 자폐아들을 위한 시설이나 자폐아의 권익 등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있다.

    #자폐증은 병인가, 장애인가

    영화에서 의사는 초원이 엄마에게 “자폐증은 병이 아니라 장애”라고 말한다. 자폐증은 선천적으로 뇌의 발달에 이상을 일으킨 ‘뇌발달장애’ 현상이다. 대부분 자폐증 환자들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생 증상을 갖고 살아야 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보호자가 자녀를 정상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욕심을 버리고 질환 자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장애’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히 자폐증도 병의 일종이므로 병이면서 동시에 장애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폐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원인은 찾을 수 없다. 최근 주위에 자폐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의사들이 진단하는 자폐증의 범주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자폐아가 있어도 집이나 지역 사회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에 자폐아가 많은 것처럼 인식되는 면이 있다.

    #고기능 자폐증

    영화 속의 초원이는 달리기에 재능이 있으며 정상인들도 힘들다고 하는 ‘서브스리’(마라톤 풀코스 42.195㎞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를 해냈다. 이렇듯 자폐아들은 시·지각 기능이 뛰어나거나 음악, 미술, 그림, 건축, 운동 등 특정한 분야에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을 ‘고기능 자폐증’이라 부른다.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소아정신과)는 “자폐아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몰입하고 반복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재능을 갖고 태어난 경우 정상인들보다 높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자폐아들이 우수한 재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자폐아들은 대부분 정상인들에 비해 지능이 떨어져 지능지수(IQ)가 70미만인 경우가 많다. 정상인과 비슷한 지능을 가진 자폐아들은 약 30% 정도이며 이 중에서 고기능 자폐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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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증 치료는 통합적

    자폐아들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말을 배우지 못하며, 특정 행동에 집착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치료, 사회성 개선 프로그램, 대체요법 병행 등 통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마라톤을 비롯한 운동은 자폐아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좋은 대체요법이다. 체육 활동은 다른 사람과 상호 교류를 하게 해주며 청소년기의 에너지를 분출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또 무용, 음악, 미술 등 예술치료도 외부와 차단되어 있는 자폐아들에게 감정을 유발시키고 사회성을 증진시키게 도와 준다.

    전성일 원장(전성일 소아정신과의원)은 “아이가 어느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소질이 있는 부분을 발굴해야 한다”며 “아이의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주치의를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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