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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없는 아이’…‘아스퍼거 장애’…英才로 혼동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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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068회 작성일 08-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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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대부분은 양육 환경 탓이지만 일부는 선천성 심리적 장애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먼저 환경의 문제인지 선천적 장애인지를 전문의를 통해 감별진단 받는 것이 필요하다.

    민호(가명)는 초등학교 때 병원을 찾았다. 어려서는 또래에게 관심이 없었다가 학교에 가서는 친구를 사귀려고 해도 끼워주지를 않는다고 했다. 눈치가 없고,상대방의 말과는 무관하게 자기 얘기만 하곤 했으니 그럴 수밖에.

    민호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비상해서 역사 책에 빠져서 지냈고,어른이상의 해박한 역사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는 전혀 집중하지 못해 학교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영재교육과 유사 치료 등을 전전하다가 병원을 찾아왔다. 진단결과 민호는 ‘아스퍼거 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이 장애는 일반적인 인지기능은 정상적이지만 ‘사회적 인지’ 또는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어 상황의 맥락을 파악하거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장애를 말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한가지 영역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이나 수학 영역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곤충이나 동식물에 대해 과학 도감을 다 꿰고 있을 정도로 해박하다. 간혹 민호처럼 관심영역이 역사 등 그밖의 것일 수도 있다.

    이 아이들은 발달과정이 다소 특이해서 부모 입장에서 돌이켜 본다면 어릴 때 눈맞춤이 다소 떨어지거나 낯가림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언어와 지능 발달은 정상적인 경우가 많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어릴 때는 언어 발달의 지연을 보였다가 성장하면 언어 능력이 정상아보다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이런 아스퍼거 장애아들이 요즘 상업적으로 유행하는 조기영재교실 등에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별한 근거도 없이 영재성을 평가하고,아이의 병적 특성을 ‘영재성’이라고 부모를 현혹하는 곳이 꽤 많은 듯하다. 부모로선 자식의 증상을 병의 징후로 인정하기보다는 영재적 특성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많기 때문에 쉽게 현혹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스퍼거 장애는 얼마나 조기에 발견하여 부족한 사회성에 대한 개입을 적극적으로 해주느냐에 따라 예후가 많이 달라진다. 이런 아이들의 편향된 지적인 호기심만을 부채질하는 많은 영재 조기교육 프로그램은 기름에 불을 붓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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