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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다 배 아픈 우리 아이, 혹시 ‘학교 거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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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493회 작성일 08-09-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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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건강] 고등학교 1학년인 김정우(가명 17세)군은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갖은 핑계를 대고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는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내원했다. 정우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무의미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시간 낭비라며 자퇴를 하고 싶다고 한다. 또 친구들과 어울리며 비행을 일삼으며, 모든 것에 대해 짜증과 신경질을 많이 내고, 허무감이 심해 면담상 우울증으로 판명됐다.



    초등학생의 5%, 중고등학생의 2% 정도가 학교 거부증(school refual)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 거부증은 새학기 증후군, 등교 거부증, 학교 공포증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학교를 가기 싫어하며,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무단결석, 지각, 조퇴 등이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학교 거부증은 주로 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게 되는 7세에서 8세, 중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13세에서 14세에 많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는 과다한 학업에 대한 중압감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교우관계, 학교내 폭력 등으로 인한 학교 거부증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낯선 환경으로 인해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심리적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중고등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청소년 우울증, 대인 기피증, 학교내 폭력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보통 학교 거부증을 가진 초등학생 아이들은 아침마다 배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구토를 하는 등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의 경우 무단결석, 학교내 폭력, 가출 등과 같은 행동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김양래 휴신경정신과 김양래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꾀병’으로 몰고 가거나 나쁜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무조건 야단을 치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 거부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경우 심리적인 요인과 학교내의 갈등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러한 학교 거부증이 장시간 계속되는 경우 심각한 소아우울증이나, 성격장애, 범불안 장애, 공황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학교 거부증의 정신과적 원인



    학교 거부증이 있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정신과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부모의 과잉보호, 낯가림이 심한 경우에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지만, 분리불안장애나 소아 우울증, 주의력결립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원인일 수 도 있다.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은 주로 초등학생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증상으로 애착을 갖고 있는 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하는 증상을 말한다.



    소아 우울증은 일명 가면(Mask)속에 감추어진 '가면성 우울증 혹은 변장한 우울증(Masked depression)이라고도 하는데, 이 증상은 부모의 부부싸움이나 이혼/재혼 등 가정환경, 외모와 자존심의 문제, 또래간의 인기(따돌림 등)와 압력, 학업성적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학교와 관련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사건들은 주로 무능감과 모멸감을 느끼는 상황으로 아동의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숙제나 과제부과, 능력별 집단편성에서 느끼는 무능감, 집단별 경쟁에서 자신 때문에 소속집단이 패할 경우 등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동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력 결립, 과잉행동, 충동성이 특징적이며, 학령기 아동의 3∼5%정도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인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적당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또래 관계 부적응, 학습문제, 자신감 저하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다.



    ◇ 학교내의 갈등 상황도 학교 거부증의 주요 원인



    학교 거부증에서 별다른 신체적 문제나 정신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다면 학교 내 생활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학교 거부증은 정신과적 장애 외에도 늘어난 수업시간과 학교와 학원 수업 등의 중압감이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가정불화,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문제로도 자주 불거지고 있는 학교내 폭력이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내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폭행, 금품 탈취 등이 반복되는 경우나 선생님들로부터 불이익 또는 체벌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에도 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될 수 있다.



    김양래 원장은 “학교내 폭력의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학교내 폭력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노출 될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극심한 불안 및 공황 장애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로 인한 자해나 자살 등의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으며, 외향적인 성격의 경우 더욱 폭력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적절한 상담과 치료 병행해야



    학교 거부증은 학령전기에도 발병이 될 수 있고, 18세 이전에는 어느 연령에서는 발병이 가능하다. 특이 이 증상은 발병연령, 증상의 지속기간 또는 동반된 불안 또는 우울증상의 유무와 밀접한 관계를 갖으며, 어린 연령에서 발병되어 학교에 출석을 한 경우에는 비교적 예후가 좋고, 오랫동안 등교거부를 한 경우에는 예후가 나쁘다. 일반적으로 등교거부의 기간이 짧을수록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등교 거부를 하는 학생의 경우 학교와 집에서 멀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가능하다면 학교의 등교를 지속하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학교 거부의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먼저,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를 정확히 판단한다. 별다른 신체적 문제가 없을 경우 부모들은 먼저 무조건 야단치는 것을 피하고, 아이가 학교 거부증을 가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학교가 가기 싫은 감정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임을 이해시켜 아이를 안심시키고, 아이가 자신만의 고민이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이럴 경우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학교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놀리는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이나 청소년 전문가를 찾아 함께 상의를 하는 것이 좋고, 중고등학생이 학교 내 폭력에 노출 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사실을 부모나 가까운 사람에게 알리도록 하는 등 몇 가지 대처방안을 일러주는 것이 좋다. 또 항상 너를 도와줄 사람이 가까운 곳에 많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가해 학생이나 부모를 직접 만나서 해결법을 의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양래 원장은 “특히 중고생들의 학교 거부증은 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데 이는 청소년기의 학교 거부증은 극심한 우울증이나 성인 정신병의 시작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학교 거부증을 가진 아이나 청소년들이 여러 방법에도 동원해도 나아지지 않을 경우 하루라도 빨리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은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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