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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퍼거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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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236회 작성일 08-1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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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 1906-1980)박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정신과 의사로 생의 전부를 비엔나에서 보냈다. 비엔나 대학 소속 소아 클리닉 책임자로 있으면서 연구한 논문은 학계에 모두 독일어로 발표했다.

    1944년 그는 4명의 어린이들이 공유한 특이한 증상을 ‘자폐성 정신병자(Autistic Psychopath)’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렇게 부른 이유는 이 환자들이 심하게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지능은 모두 정상적이었고 언어 발달에 장애가 없었지만 남들과 교류하지 못하고 타인과 감정을 나누지 못해 사회적으로 외톨이 신세였다. 이들의 행위, 흥미, 활동 등은 일정한 틀에 벗어나지 못해 괴팍하고 자연스럽지 못했으며 반복적이었다. 그래도 아스퍼거 박사는 이들을 ‘작은 교수들’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들이 자라면 독창성을 발휘하여 큰 업적을 이룰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2차대전 이후 그의 논문은 영문으로 번역되면서 영국 정신학계에 등장했다. 영국 의사 로라 윙 박사는 처음으로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s Syndrome)’이란 이름으로 영어권에 소개했다.

    레오 카너 박사가 194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폐증’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아스퍼거 박사는 거의 같은 시기에 자폐증 환자를 연구하여 같은 병명을 붙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상대방과 교류나 관련 없이 비슷한 시기에 독자적으로 연구했다. 영어와 독일어 사이의 간극, 대서양으로 나뉘어진 두 대륙, 그리고 2차대전으로 인해 그들 간의 소통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아스퍼거 장애는 아주 천천히 미국 정신과에 소개되었으며 마침내 1994년에 발간된 ‘정신병진단 및 통계 매뉴얼’ 4권에 수록되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장애는 자폐증의 약한 형태의 질환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미 소개한 대로 이들은 자폐증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타인과 의미 있는 접촉을 하지 못한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흥미나 즐거움을 공유하지 못한다. 또 한가지 일에만 집착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행위에만 흥미를 보여서 기이하고 괴짜 같은 행동을 보이는 점도 자폐증 환자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자폐증 환자들과는 달라 지능이 정상적이고 언어 발달에 장애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자폐증 환자와 공유하는 두 가지 특성 때문에 대부분이 사회적, 직업적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아스퍼거 장애는 전 세계 정신과에 비교적 새로 대두한 질환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강박장애, 분열적 성격장애, 건강 염려증 또는 기이한 행동을 하던 사람들을 이 질환으로 재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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