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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빠진 내 아이 다른 문제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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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행복 댓글 0건 조회 3,659회 작성일 08-1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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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근이 쉽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접촉하는데 일단 접한 뒤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차츰 외출도, 사람 만나는 일도 줄어 들고 식사도 컴퓨터 앞에서 한다. 인터넷에 매달리다 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이런 나에게 가족을 비롯, 주변 사람들은 거센 비난을 퍼붓는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심각한 문제점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인터넷 중독자니까’.

    정보화 시대의 생활 필수품이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사용하는 인터넷. 하지만 일단 중독 상태에 이르면 지나친 집착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충동적 행동과 고립·우울증·술이나 약물 남용 등의 문제를 초래하기 쉽다. 지난 달 27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열린 ‘2008 인터넷 중독 세미나’를 계기로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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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는 동반질환이 많아=인터넷 중독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중독자가 되기 쉬운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중앙대 의대 정신과 한덕현 교수는 “인터넷 중독은 체질적으로 중독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부작용을 초래한 결과”라며 “인터넷 중독자에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우울증, 약물중독 등 동반되는 질환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터넷 중독, 특히 게임 중독인 어린이·청소년은 흔히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공격성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등을 앓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다. 이런 아이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게임에 빠져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마냥 “그만 하라”고 혼내기 전에 정신과 상담을 통해 동반질환 유무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치료는 1년 이상 받아야=어릴 때부터 부산하고 불쑥불쑥 충동적인 행동을 보였던 K(11·남).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 다른 아이로 변한 듯싶다. 이는 집중력 자체가 좋아진 게 아니라 매 순간 자극적인 새로운 장면이 나타나는 게임의 속성이 아이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K에겐 숙제는 물론 친구와 노는 일도 관심 밖이다. 온갖 방법으로 게임을 못하게 하려다 지친 어머니는 마침내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찾았다.

    전문가 상담과 심리검사 뒤에 K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로 밝혀졌다. 다행히 이 병은 약물치료로 병 자체가 좋아지면 게임중독도 쉽게 교정된다. K 역시 약물 복용을 시작하면서 충동성이 줄고, 게임 하지 말라는 어머니 말도 잘 듣게 됐다. 자연히 또래와 잘 어울리며 수업에도 충실해졌다. 한 교수는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은 금방 좋아지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얼마 못 가 재발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독자 예방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최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통의 성인은 정보검색이나 e-메일 체크, 블로그나 동호회 관리 등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 하지만 인터넷 중독자나 고위험군은 성인이 돼도 게임을 즐긴다는 특징이 있다.

    대구대 재활심리학과 박중규 교수는 “성인 인터넷 중독자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접했을 때 감정적·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현실을 기피하고, 부모와의 의사소통과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정서적으로도 우울하고 적대감과 불안감이 크다.

    따라서 성인 역시 인터넷에 빠졌다면 심리 상담을 통해 현재의 상태로 몰아가는 정서적인 문제점부터 해결하도록 가족이나 지인들이 도와줘야 한다.

    인터넷 중독 역시 다른 중독처럼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시스템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사회적인 합의만 있다면 인터넷에 한 번 접속하는 시간을 일정 시간 이내로 제한하기 (6시간 이상 사용하면 컴퓨터가 꺼지는 식 등), 게임에 경고문 삽입하기, 업주와 협력해 PC방 이용시간 조절하기 등의 방법이 중독자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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